<p></p><br /><br />법인카드로 음식을 사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결제 대금을 쪼갠 정황도 드러났죠. <br> <br>새로 드러난 수법이 또 있습니다.<br> <br>법인카드로 포장을 해간 것을 의심받을까봐 포장 전문 음식점은 피했고, 영수증에도 포장으로 기록되지 않게 조심시켰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음식을 주문하기 전 5급 사무관 배모 씨와 7급 비서 A 씨가 먼저 확인한 건 음식점의 규모와 식사용 테이블이 있는지 였습니다. <br><br>[배모 씨-A 씨 대화] <br>"가게 쪼그매? <br>(음, 안 커요)" <br> <br>"먹을 데는 있어? <br>(테이블로 한 3, 4개 밖에 안 보이던데 거기)" <br><br>손님이 앉아 식사하는 테이블을 두지 않는 포장전문 음식점에선 음식 주문을 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[5급 사무관 배모 씨] <br>"테이블 하나라도 있으면 돼. 테이크아웃 전문만 아니면 돼." <br><br>배 씨는 주문한 음식을 포장해 나올 때도 영수증에 포장 사실이 적혀 있으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><br>[배모 씨-A 씨 대화] <br>"영수증 할 때 우리가 거의 포장으로 사잖아요. <br>(네.) 영수증에 포장이라고 안 나와야 돼요." <br> <br>"(네. 저 그냥 내역만 달라고 해요. <br>내역 없이 그냥 달라고 해서. 금액만 나오게 해서.) <br> <br>"아니. 내역에도 포장으로 나오는 게 있어. 테이블명. 그거 확인해야 돼." <br><br>포장음식 결제에 쓴 법인카드 사용기록을 공무원이 매장에서 식사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한편 검찰은 국민의힘이 지난 3일 김혜경 씨와 배모 씨 등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고발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맡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박건영 기자 change@donga.com